2010년 5월 22일 토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추도식 헌정사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고합니다.

 

대통령께선 세상을 떠나시면서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세워 달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당신께선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냐’며 허허로운 마음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대통령 노무현의 서거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보셨나요, 당신의 죽음을 슬퍼하던 그 추모의 물결을. 삼천리 방방곡곡이 검은 만장으로 뒤덮이고 흐느끼며, 몸부림치며 적어놓은 눈물의 추도사가 대로변 담벼락과 아스팔트 위에 칠겹 팔겹으로 도배됐던 것을….

 

어느 문장가가 그토록 절절한 애도의 글을 지은 적이 있으며, 어느 예술가가 그처럼 장대한 설치미술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까. 국민의 마음이 이럴진대 어떻게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기라는 겁니까. 우리는 차라리 비석을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그 대신 이 잊을 수 없는 추모의 장면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역사의 공간으로 만들어 자손만대에 남겨 주기로 하였습니다.

 

당신의 영혼이 머무는 곳에 15000 장의 박석을 깔고 거기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추도문을 새겨 넣어 그것을 당신께 바치는 비문으로 삼았습니다.

 

봉분을 대신한 고인돌 위엔 ‘대통령 노무현’ 여섯 글자만 새겼습니다. 그 이상 쓸 글이 없었습니다.

 

살아생전 그러셨듯이 부엉이바위로 사자바위로 올라가 보십시오. 하얗게 빛나는 비문박석들이 검푸른 자연박석과 어울리면서 한 폭의 아름다운 추상화로 펼쳐졌을 것입니다.

 

그 흔연한 어울림은 대통령께서 그렇게도 원하시던 ‘사람 사는 세상’ 같도록 수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오르면 목 놓아 불러보고 싶어진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그럴 때면 어디선가 ‘반갑습니다’ 하고 한껏 소리쳐 주시던 그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아 거기를 서성이며 차마 떠나지 못한답니다.

 

그러나 당신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습니다. 밀짚모자 쓰고 우리 앞에 나타나 밝게 미소 지으시며 손 흔들어 주시던 그 모습이 마냥 아쉽고도 그리워 돌아가는 우리의 발길을 무겁게 합니다.

 

그래도 자주 뵈러 올 겁니다. 대통령님! 안녕히 계십시오!


[한겨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1996.html

건강한 자기 관리를 위한 음식들

 요즘 새삼스럽게 느낀 건데, 건강하게 소식하면서 다이어트할 수 있는 음식도 꽤 많다.
 물론 채식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매일 매일 밖에서 삼시 세끼를 해결하면 그게 참 어렵지.
 그 대신 먹는 음식 자체를 좀 건강하게 바꾸어 보자.


 두부
 요즘에는 '떠먹는 두부', '아침 두부' 등 식사용으로 나오는 두부 제품도 꽤 있더라.

 청국장, 낫또
 변비에 좋다고 해서 먹기 시작했다. 공복 시 먹으면 좋다고 함.

 고구마
 설명이 필요없는 다이어트 음식. 고구마 너무 좋아 좋아! 변비에도 좋다.

 견과류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견과류처럼 질 좋은 지방은 꾸준히 먹어주는 게 좋다.

 양배추, 푸룬
 변비에 좋은 또 다른 음식.

 양파즙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던가. 변비에도 좋다던가. 이제 먹어볼라고.

 요구르트
 시중 요구르트와 우유를 섞어서 따뜻한 곳에 8시간만 두면 제대로 된 요구르트가 된다.

 홍초
 물 많이 마시는 거야 기본이고, 홍초도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운동하면서 먹어보면 물보다는 홍초가 확실히 배설이 빠르긴 하더라.

 토마토

 

채다인, <나는 편의점에 탐닉한다>


나는 편의점에 탐닉한다
채다인
〈작은 탐닉 시리즈〉 열일곱 번째 이야기 『나는 편의점에 탐닉한다』. 500개의 삼각김밥과 135종의 샌드위치를 비롯, 편의점에서 파는 온갖 식품들을 시식한 후 그 시식기를 블로그에 올린 파워 블로거 채다인의 경이로운 편의점 품평기이다.

대학 시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컵라면과 삼각김밥에 심취하기 시작한 저자는, 이후 편의점 음식에 대한 섬세한 평가와 편의점이라는 작은 공간을 24시간 이용하는 ‘파란만장 인생’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블로그는 최다 링크 블로그로 기록되었다. 또한 그녀는 ‘편의점 평론가’라는 신종 단어로 불리기 시작했다.

저자는 1년 365일 언제 찾아가도 원하는 물건을 척척 대령하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도심 속의 오아시스’라고 명명한다. 편의점 직원이라는 위치에서 바라본 이야기들은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먹을거리만 제공하는 가게가 아님을 보여준다.

갖고 싶은 책 〈작은 탐닉〉 시리즈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담아낸 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책보다 조금 작은 판형으로 만들어 들고 다니면서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 작은 즐거움도 선사한다.

2010년 5월 3일 월요일

재미없더라. <아이언맨2>




















용산 CGV, 동천이와.


그러고보니 <아이언맨1>을 보지 않았더라. 원래 봐도 어떤 내용인지 기억 안 날 것 같은 영화이니 내가 기억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가끔 언급되는 前史를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하긴 내 취향은 아니다. 

 영화는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로보트가 나와서 빔쏘며 싸우는 것도 처음에나 재미있지, 계속 보니까 별로 새롭지도 않았다. 수퍼 히어로의 매력을 담기에는 캐릭터가 너무 얄팍하고 문제 해결은 어이없이 쉽게 끝날 뿐더러 - 친하지도 않았던 아버지가 아들에게 미래를 맡기며 준 힌트로 인해 죽어가던 아들이 살아난다. 친하지도 았았던 아들은 아버지의 애정에 감사하면서 그 힌트를 너무 쉽게 푼다 -, 그나마 개연성있는 인물인 이반 반코에 대해서는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다. 아이언맨의 여비서로 나온 두 여배우 - 기네스 팰트로와 스칼렛 요한슨 - 들은 왜 굳이 그 사람들을 썼는지 이해가 안된다. 샘 록웰이 열연한 해머는 너무 수다스럽고 시끄러워서 짜증이 난다.

 그나마 영웅에 가까운 - 혹은 그나마 정상적인 - 인간성을 보여주는 건 토니의 친구인 공군 중위 - 돈 치들 - 정도랄까. 잘 단련된 육체를 드러내며 흰색 스포츠카를 몰고 다닐 때 말고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주인공 - 물론 배우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 은 영화 전체를 지루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