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발전
2010년 9월 8일 수요일
위치우위, <유럽문화기행>
유럽문화기행 1
위치우위
저/
유소영
,
심규호
공역
오늘날 유럽은 몇 십 년 전의 외상값을 갚아버리고 마음 편히 낮잠을 즐기는 노인과 같다. 그들은 자신들이 문명발달의 한계에 이르렀으므로 더 이상 고통스러운 투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러나 유럽은 본래 거칠고 강인한 생명력의 원형을 지니고 있었다. 이 늙은 권태는 어디서 연유하는가.
모든 위대함의 집결지 로마, 평생의 호적수 다빈치와 라파엘로가 사라진 뒤 실의에 빠져 숨진 미켈란젤로의 안식처 피렌체, 위대한 작가 제임스 조이스를 낳고도 끝내 인정해주지 않던 몰이해의 도시 더블린,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수많은 사르트르의 도시 파리, 최고의 건축가 가우디를 행려병자로 잃은 탄식의 현장 바르셀로나, 렘브란트를 냉대한 빛의 도시 암스테르담, 셰익스피어를 폄하하던 위선적 지식인들의 대학 도시 옥스퍼드 등지에서 유럽정신을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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